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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분당乙 양보못해” 총력전

 

● 한 강재섭 후보등록

‘지역 일꾼’ 강조 野 전략 맞불 인기 의원들 총동원 선거 주도

트위터 등 SNS 적극 활용키로

여야는 12일 성남 분당을 등 4.27 재·보궐선거 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사활을 건 총력전 태세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이 ‘대선의 전초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격이 격상됨에 따라 선거 판세를 좌우할 지역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은 ‘국정심판론’을 내세워 후보단일화 여세를 몰아 승기를 잡아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전국 주요 지역에서 야권 후보단일화로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져 선거전은 박빙 흐름 속에 예측불허의 판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일단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불을 놓고 있다.



● 민주 손학규 후보등록

야권 단일후보 여세 몰아 맞서 ‘낮은 자세’로 비전제시 차별화

30~40대 투표율 제고 당력집중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출마로 대선 전초전 성격이 강해진 분당을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의원을 중심으로 유세지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야당의 ‘미래권력론’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이 분당을을 내년 대선 주자들의 운명에 직결되는 선거로 몰고 감에 따라 적극적인 결집이 이뤄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강재섭 후보 측은 선거 초반 내세운 ‘분당 토박이론’으로는 야권 ‘잠룡’을 상대하기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힘있는 여당후보론’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 판세가 3대0으로 이기거나 0대3으로 질 수도 있는 예측불허의 판세인 점을 감안해 인기 의원들을 총출동시켜 선거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울러 민주당에 비해 열세인 인터넷 선거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원희룡 사무총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당 디지털팀이 강원·분당·김해에 모두 뛰어들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당의 선거정책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민주당 등 야당은 재보선 주요지역에서 ‘한나라당 대 야권 단일후보’의 일대일 전선을 형성해낸 기세를 몰아 본선 승리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가는 교두보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며 당력을 총집중키로 했다.

분당을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이명박 정부 심판론의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으나 손학규 대표가 출마한 만큼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전략을 짜기로 했다.

심판론을 직접 제기하기 보다는 ‘낮은 자세’로 차기대권주자다운 미래비전 제시로 차별화 전략을 구사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특히 분당을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선 30~40대 투표율이 당락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연고자 찾기 캠페인 등 투표율 제고에 당력을 배가하고 있다.

손 대표 최측근인 김부겸 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 수공업적으로 주민들을 만나 설득한 효과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적절한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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