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2 (금)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하이힐을 신고 꽃피지 않는 마음을 걷는다

또각또각 울음이 찍힌다

그 길로 자전거와 트럭이 지나고

빨간 승용차가 굉음을 내뿜으며 질주한다

신열의 먼지가 피어오르는 사이

바람이 입 안 가득 모래를 물고

칼 맞은 짐승처럼 휘적거린다

짓무른 꿈속으로 어둠은 또 언제 스밀지

 

시인소개: 1962년 강원도 양양 출생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 졸업

1993년 ‘자유문학’으로 등단

시집 <안개 詩>, <슬픔의 속도>,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