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국토해양부 현안보고 질의를 통해 발전 개시를 앞둔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안산시 대부도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의지를 국내·외에 표명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일”면서 “이러한 녹색에너지 시대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이라고 하는 지역명이 빠져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8년 동안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른 온갖 고통과 불편함을 견디고 참아낸 지역주민들을 위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 무엇이겠는가”라며 “그것은 바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이라고 하는 지역명을 병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의 이런 지적에 대해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은 “박 의원의 말씀대로 시화호 조력발전소 명칭에 ‘안산’이라는 행정 지역명을 병기하는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같은 당 장윤석 의원도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박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