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무역수지가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경기도 2011년 3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수출 81억1천900만 달러, 수입 81억5천600만 달러를 기록해 3천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반도체산업의 경기호전으로 관련 부품 등의 수입이 일시적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수원세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1월 -8억6천400만 달러, 2월 -1억9천800만 달러, 3월 -3천700만 달러 등 올 들어 3개월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단, 적자폭은 대폭 감소하고 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9% 증가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29.7% 늘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이 전년동월대비 51.1% 증가한 것을 비롯해 기타일반기계류(44.7%), 승용자동차(31.1%), 화공품(28.6%), 경공업품(25.4%) 등이 상승한 반면 정도통신기기(-20.4%)와 반도체(-4.1%)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과 개도국에 대한 수출이 각각 21.3%, 10.1% 늘어난 가운데 미국(29%)과 일본(15.1%), 홍콩(30.2%)과 동남아(20.5%) 등지의 증가폭이 컸다.
수입은 자본재 및 원자재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6.2%, 전월대비 26.3% 각각 늘었다.
비철금속(39.4%)과 기계류(23.6%), 화공품(19.6%), 가스(19.5%) 등 품목의 전년동월대비 수입이 크게 늘었고, 지역별로는 선진국에 대한 수입은 1% 감소한 반면 개도국 수입은 12.5%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선진국에 대한 경기지역 무역수지는 13억3천3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반면 개도국은 12억9천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홍콩(4억3천400만 달러), 중국(3억9천400만 달러), 미국(1억9천200만 달러), 주요 적자국은 일본(-12억4천300만 달러), 독일(1억6천500만 달러), 말레이지아(1억6천100만 달러) 순이었다./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