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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추모공원 반대’ 1인시위 방해 논란

벚꽃축제 클럽 외부서 시위중 직원들 유인물압수 등 저지
대책위 “개인회사 직원이 국민권리 침해” 비난

안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추모공원 조성 사업을 반대하는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 회원들이 A클럽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중 클럽 측에서 고압적인 태도로 시위를 저지하려고 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18일 시와 안산 A컨트리클럽, 대책위 등에 따르면 A클럽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5시까지 시로부터 행사비 일부를 지원받아 클럽 내에서 벚꽃축제를 열었다.

이에 대책위 일부 회원들은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A클럽 입구에서 어깨띠를 두르고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줬으나, 곧바로 A클럽 경비원들이 나와 시위를 방해하면서 시민들에게 나눠 준 유인물을 모두 빼앗아 갔다.

대책위는 클럽 외부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경비원들이 나와 “시청이나 양상동에서 하라”며 시위를 방해하고 유인물을 빼앗으려 하는 등 강합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

대책위 관계자는 “법치국가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은 법적으로 보장된 국민의 권리인데도 일개 개인회사 직원이 대낮에 국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느냐”고 회사 직원의 초법적인 행태를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클럽 내부도 아닌 외부에서 시위를 하다 벌어진 상황인데도 현장에서 모습을 보인 공무원들 중 누구 하나 이를 저지하려 들지 않았다”며 “시의 정책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민의 권리마저 보호 받을 수 없는 것이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A클럽 관계자는 “자신들의 의견을 밝히기 위해서는 시청이나, 국회의사당에서 시위를 해도 되는데, 굳이 개인 회사가 사회공헌 활동 차원에서 하고 있는 행사장에서 시위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시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행사를 치른 이날 하루 만큼은 공공장소 성격을 갖는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10만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여서 오직 안전만을 생각했을 뿐 법적인 권리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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