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孫, 與텃밭에 ‘대권 깃발’ 꽂다

野 압승… 정치권 후폭풍
‘차기’ 이미지 각인… 유시민에 경재 우위
한나라당 안상수 체제 위기 개편론 예고

4.27 재보선이 야권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여권에 불어 닥칠 ‘후폭풍’이 정국에 무거운 파장을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전통적 여권의 텃밭으로 불리는 분당을에서 승리함에 따라 당내 리더십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미지를 확고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손 대표는 또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손 대표 체제가 더욱 확실히 뿌리를 내리면서 내년 총선과 대선 가도가 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내 일부에선 손 대표가 이번 재보선의 승리를 자신감으로 홀가분하게 조기에 대표직을 내던지고 대선에 전념할 것이라는 섣부른 관측도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도부에 대한 재보선 책임론이 분출하면서 ‘안상수 대표 체제’는 위기에 몰리고, 나아가 당·정·청 개편론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분당을 보궐선거의 야권의 승리는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의 소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여권 전반에 몰아닥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같은 여권의 패배는 내년 총선에서 텃밭인 ‘강남벨트’(서초·강남·송파·강동)에 큰 파장을 미칠 수 있어 수도권 의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장 ‘조기 전대론’ 주장의 목소리가 대두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집권 후반기 이명박 대통령의 안정적 국정 운영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재보선 후로 예상돼온 개각폭도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한나라당 유력 차기 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직접적인 선거지원에는 나서지 않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한 두차례의 강원도행이 간접 선거지원으로 해석됐던 만큼 한나라당이 강원에서의 패배로 ‘선거의 여왕’이라는 이미지가 다소 흐려졌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의 패배로 당 전체가 동요한다면 ‘미래권력’으로 여겨지는 박 전 대표의 발언권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