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한나라 지도부 총사퇴… 내주 중 ‘투톱체제’ 시동

비대위 구성… 안상수號 10개월 만에 막내려
차기 원내대표 경선 내달 2일 예정대로 실시

 

■ 재보선 참패 한나라당 ‘등돌린 민심’ 겸허히 수용

4.27 재보선에서 패배한 한나라당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고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안상수 대표는 이날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에 지도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민심에 따라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체제는 10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작년 7월14일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안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7.28 국회의원 재보선을 승리로 이끄는 등 순항했다.

하지만 안 대표는 지난해 11월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현장을 방문했다가 보온병을 포탄으로 착각하는 해프닝을 벌여 구설에 오른 데 이어 성형하지 않은 여성을 ‘자연산’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5.18 민주묘지 참배 과정에서 상석에 발을 올려 논란을 가중시켰다.

안 대표는 이번 재보선 승리를 이끌어 그간의 논란을 잠재우고 내년 7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는 구상이었다.

이같은 구상에 따라 선거운동 초중반까지 매주 강원도를 방문해 세몰이에 나섰고, 막판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후보로 나선 성남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집중하는 등 재보선 지원에 총력을 쏟았다.

그러나 안 대표의 구상은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오면서 임기를 14개월이나 남겨두고 결국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 ‘투톱 체제’를 내주 중 선출키로 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은 예정대로 내달 2일 실시키로 했다.

한 최고위원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함께 맡으면 특정 계파가 비상체제를 주도할 수 있다”며 “균형 차원에서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분리키로 했다”고 전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