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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시장 조건따라 ‘극과극’

청약률 광교·별내 등 열기 김포한강 저조

분양시장이 지역별, 조건별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시작된 부산의 ‘분양 훈풍’이 식을 줄 모르고 다른 지역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는 반면 수도권은 입지와 가격 등 조건에 따라 반응이 엇갈리는 등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뚜렷하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4월 분양된 전국 55개 아파트 가운데 1~3순위 안에서 모집가구 수를 다 채운 아파트 단지는 모두 27개로 절반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개로 가장 많았고 부산 7개, 경기와 전남이 각각 3개, 경남이 2개, 울산·전북·충남이 각각 1개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은 이 기간에 청약접수한 7개 아파트가 100% 청약마감되는 기염을 토했고, 전북도 분양시장에 나온 1개 아파트가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작년 가을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 부산에서는 중대형 위주의 화명 롯데캐슬카이저 2차와 다대 푸르지오 2차도 어김없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는 등 청약 광풍이 불었다.

반면 올해 3~4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5개 아파트가 청약을 받은 경기 지역은 12개나 3순위까지 모집가구 수를 채우는 데 실패했다.

삼성전자 유치라는 호재에 기대를 걸었던 평택이나 대규모 합동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포한강신도시조차 예상보다 청약률이 낮았다.

하지만 남양주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A14블록과 의왕 포일 휴먼시아 C-1블록, 수원 광교 ‘에일린의 뜰’ 등 일부 아파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부산 등 일부 지역의 뜨거운 분양 열기와는 달리 수도권에서는 입지와 가격 등에 따라 쏠림 현상이 뚜렷했던 것은 미분양 아파트 해소 속도차와 제도적 차별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서 조사한 2월 말 기준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2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1월보다 2천856가구 줄어든 반면 서울과 수도권은 1천479가구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수도권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로 인한 심리적 위축, 보금자리주택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여전히 많은 미분양 아파트의 영향으로 지방과 온도 차이가 심하다”며 “지방은 보금자리주택이 없고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가 70% 이상이어서 매매전환이 쉽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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