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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경선전' 원내 사령탑 적임자는 누구?

한나라 주류 대 비주류 대결 본격화… 후보단일화 변수
민주 ‘孫心’ 최대변수… 강봉균·유선호·김진표 ‘3파전’

■ 여야 18대 국회 마지막 경선戰 ‘후끈’

※시행시기는 법 개정 등 제도개선 추진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음.

이번주부터 18대 국회 마지막 원내 사령탑을 뽑는 여야 원내대표 경선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6일 경선을 실시하는 가운데 주류 대 비주류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13일 선출키로 한 가운데 계파 대결보다는 손학규 대표의 의중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주류측에서는 이미 TK(대구·경북)의 이병석, PK(부산·경남)의 안경률 의원이 출마 채비를 마친 상태다.

비주류측에서는 수도권의 황우여(인천연수) 의원과 PK의 이주영 의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류측은 “대통령 임기가 얼마 안남은 만큼 책임있는 국정운영이 필요하다”면서 “변화가 필요하지만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권력투쟁이 된다면 공멸할 것”이라며 주류측에서의 원내대표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주류측은 “주류측 후보들과 주류 핵심인 이상득, 이재오 의원의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며 “주류 원내대표는 변화와 쇄신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며 비주류측 원내대표 선출을 주장했다

이같은 양 진영의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 어느 한쪽의 ‘후보 단일화’가 균형을 깨뜨릴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주류측 핵심 의원은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안경률, 이병석 의원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경선 직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주류측 한 소장그룹 의원도 “후보 단일화는 결국 황우여, 이주영 의원이 풀어야 할 문제”라며 “다만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대부분 비주류 의원의 생각이고, 황우여 의원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경선전은 1일 출마를 선언한 강봉균 의원과 2일 후보 등록과 함께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유선호, 김진표(수원영통) 의원 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미 두세달 전부터 치열한 물밑 기싸움을 벌여온 세 의원은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판세분석이 힘들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 관측이다.

이러한 가운데 일각에선 아무래도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 승리로 정치적 무게감이 커진 손 대표의 의중이 경선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이른바 ‘손심’이 선거 승부를 가를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후보자들은 계파 정치를 멀리하는 손 대표가 직접적으로 의중을 드러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원내로 진출한 손 대표의 당 장악력이 한층 커지면서 그를 구심점으로 하는 ‘친손’ 의원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무게의 균형추가 옮겨갈 것으로 후보들은 판단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선 범손학규계 의원이 3월 말까지만 해도 12~13명선이었으나 재보선 국면을 거치면서 현재는 20명선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당을 보선을 계기로 결속력이 한층 강화된 친손 의원들이 조만간 선거 ‘뒤풀이’를 겸한 모임을 하고 원내대표 경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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