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오사마 빈 라덴 사망과 관련, 각국의 주한 외교공관을 목표로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공관 주변 경계태세를 강화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청은 전날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주한 미국대사관 등 테러 표적이 될 만한 시설에 특공대를 전진 배치하고, 외교공관 주변 쓰레기통 등 폭발물 설치 가능성이 있는 지점의 수색을 늘렸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파병국 공관 등 64곳과 이슬람 사원 5곳에 대해서도 주변 순찰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일선 경찰서와 지구대에 하달했다.
경찰은 또 이날 삼성 사옥과 주한 아랍국 대사관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자우편이 접수된 것과 관련, 해당 전자우편이 빈 라덴 사망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4시쯤 “삼성 본사와 주한 터키,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 바레인, 요르단, 시리아, 이집트 대사관에 2~6일 폭발물을 설치해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전자우편이 삼성 캐나다 현지 법인에 들어왔다.
서울청 관계자는 “빈 라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중동지역 대사관을 상대로 테러 위협 이메일이 접수된 만큼 연관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해당 지역 대사관 주변 순찰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군에 사살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시신이 아라비아해에 수장됐다.
3일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시간으로 1일 새벽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Navy Seal)’에 사살된 빈 라덴의 주검은 이슬람 종교의식을 거쳐 2일 새벽 아라비아해 북부 해역에 묻혔다.
그의 시체는 일단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 기지로 옮겨졌다가 아라비아해 북부 지역에서 작전 활동을 펼치던 미 항공모함 칼빈슨호로 다시 이송돼 장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미 국방부의 한 당국자는 “수장 절차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일 새벽 1시10분께 시작됐으며, 2시께 끝났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사자의 주검은 씻겨진 다음 하얀 천 위에 놓였다”고 설명하고, 시체가 물에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량이 나가는 추를 매단 시신수습용 백에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군 관계자가 이슬람교 의식에 따른 장례절차를 진행했고, 현지인이 이를 아라비아어로 통역했다.
의식이 끝나고서 시신은 바다에 내려졌다. 미군 당국은 시신을 사망 후 24시간 내에 매장하는 이슬람 관례를 존중, 빈 라덴의 시신을 신속히 수장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