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부터 道미술관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이 저녁 시간에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야간 음악회인 ‘미술이 음악을 만났을 때 시즌3’을 마련해 13일부터 7월 22일까지 격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미술관 1층 강당에서 연다.
‘미술이 음악을 만났을 때 시즌 3’은 총 6회의 음악회로 구성된다. 5월과 6월에 열릴 전반 4회는 ‘재즈로 만나는 음악과 미술 이야기’를 부제로 꾸며지며 한국 재즈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인 ‘프렐류드’의 연주와 해설로 꾸며진다.
첫 번째 음악회에서는 미국의 20세기 전반, 전성기를 누리던 당시의 재즈곡들과 함께 미국 초기의 모더니즘 미술작품들을 살펴본다.
두 번째 시간에는 프렐류드의 음악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던 동시대 최고의 현대미술작품들을 감상하고, 세 번째 시간은 ‘시네마 천국’, ‘원스’, ‘라 비 앙 로즈’ 등 주제곡으로 더 감명 깊은 영화의 명장면들과 함께 주옥같은 영화 음악을 들어본다.
음악회 네 번째 시간에는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음악, 그리고 다빈치와 티치아노의 그림 등 고전으로 칭송 받아온 작품들을 새롭게 재해석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7월에 있을 후반 공연은 ‘클래식으로 만나는 음악과 미술 이야기’로 르네상스부터 20세기 모더니즘 시기까지 서양의 음악과 미술의 역사를 2회에 걸쳐서 살펴본다.
연주와 해설은 권위 있는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카메라타 안티콰’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부천 스트링 퀸텟’이 맡았다. 다섯 번째 음악회와 마지막 음악회에서는 헨델, 모차르트, 드보르작 등 익히 알려진 위대한 음악가들의 곡과 함께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마네, 모네, 피카소 등 미술의 명작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서 관객들의 연령 제한을 없애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관람을 위해서는 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좌석이 배정된다.(관람 문의: 031-481-7007)
/안산=김준호·이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