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단원경찰서는 10일 공중화장실에서 취객을 때려 숨지게 하고 현금 5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강도살인)로 상근예비역 한모(20) 씨 등 2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 등은 이날 자정쯤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S빌딩 공중화장실에 들어가 취객 조모(28) 씨를 마구 때려 쓰러뜨리고 현금 50여만원이 들어 있는 지갑 2개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취객 조 씨는 한 씨 등으로부터 얼굴과 머리 등을 마구 폭행당해 이마가 함몰되는 등 심한 상처를 입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파악했으며 이날 오후 4시30분쯤 인근 도로에서 배회하던 한 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한 씨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