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11일 오후 3시 호수동주민센터 회의실에서 ‘고잔동 37블럭 개발 방향 의견 수렴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공공청사 부지로 지정된 고잔동 728번지 37블럭(6만3935㎡)이 공공청서 부지로의 토지 이용 목적을 상실한 채 10년 넘게 방치됨에 따라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을 놓고 고심해오다 지난달 1일 이곳에 명품아파트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시는 안산도시공사에 37블럭을 현물 출자해 공영개발을 통한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해 고급 주거 환경 수요를 흡수함으로써 외부 인구를 유입하고, 인근 지역 상권을 고려해 단지 내 상가를 최소화 해 동반 발전을 가져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안산시의회 제182회 임시회에 ‘고잔동 37블럭 공유재산 현물출자건’을 상정했으나, 시의회는 상임위원회 단독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전체 의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원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지역 상인과 아파트 주민대표를 상대로 주민설명회를 갖고 개발 방향과 계획,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들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사업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정확한 정보 공개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와 상가의 동반 성장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는 방향으로의 개발에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진근 행정국장은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의견을 충분히 개발계획에 반영해 인근 상권이 활성화되고 주변 아파트 가치가 동반 상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의견을 적극 제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이날 25일 개최 예정인 제184회 임시회에 고잔동 37블럭 현물 출자건을 다시 제출해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