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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해결합의” 고양-서울 갈등 봉합

벽제 화장장, 도서관·복지시설 등 활용
광역교통 확충·GB 해제 등 협력키로

서울시가 벽제화장장 지하 33기 화장로 신축과 주변을 친환경 자연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 등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던 고양시와 서울시의 혐오시설 문제가 일단락 될 전망이다.

11일 한나라당 손범규(고양 덕양갑)·김태원(덕양을)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고양시 소재 ‘벽제화장장’, ‘난지물재생센터’ 시설에 대해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에 따르면 우선 서울시는 ‘벽제화장장’과 관련 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해 도서관, 부녀회관, 노인복지시설 등으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또 전면 지하화된 총 33기의 새로운 첨단 화장시설을 신축하는 한편 이 일대는 친환경적 자연공원으로 조성,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화장장 진입로를 신설키로 했다.

특히 33기 중 5기를 고양시민의 전용으로 활용키로 했다. 덕양구 고양동 도심에서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소재 공동묘지와 벽제 공동묘지를 거쳐 보광사로 연결되는 여러 도로의 전면 확장을 위해 서울시가 관련 예산의 일부를 직접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 의정부까지 연결하거나 교외선의 운영을 재개하는 등 중앙정부차원의 철도 노선 개선노력과 덕양구를 서울도심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 체계수립에도 서울시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와함께 덕양구 고양동 도심의 각종 군부대의 이전, 덕양구 관내에 국가 국책기관 유치, 개발제한구역 해제, 군사보호구역 해제, 고도 제한완화 등 고양시 덕양구민의 숙원 사업에도 서울시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어 ‘난지물재생센터’ 문제와 관련해서는 서울시내 물재생센터 수준의 현대화사업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2012년 상반기까지 실시한다. 여기에 단순노무인력의 50%를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하고 불법상태로 방치돼 왔던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의 이전 및 철거에 서울시가 적극 협력키로 했다.

손 의원은 “이상의 중요 합의 사항 이외의 여타 합의사항이나 기존 합의사항 관련 세부적 실천계획은 서울시와 고양시의 실무적 합의가 뒤따라오게 될 것”이라며 “기존 합의 사항 중 금번에 발표하지 않은 내용은 추후 여건이 성숙하는 데로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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