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 끝에 12일 첫 회의를 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앞으로 두달여간의 활동 기간에 당대표 선출 방식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6월말~7월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의 룰은 당권 획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만큼 원내대표 경선과 당 대표 권한대행 논란 과정에서 잡은 승기를 이어가려는 신주류(소장파+친박근혜계)와 전대에서 설욕을 벼르는 친이(친이명박)계 구주류가 첨예하게 맞설 가능성이 크다.
당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가까운 차명진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전대출마 자격에 외부 인사를 포함할지, 당권·대권을 분리할지, 전대 참여자를 전 당원으로 할 것인지, 핵심 당원으로 할 것인지 등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남경필ㆍ정두언 의원 등 소장파는 계파선거를 막기 위한 장치로 전(全)당원 투표제와 대표ㆍ최고위원 분리선출안을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비대위 활동 과정에서 이를 관철시킨 뒤 소장파간 미니경선 등을 통해 뽑은 젊은 후보를 당권에 도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친이(친이명박)계가 전체 비대위원의 과반인 현 비대위 구조를 감안해 4명 정도의 비대위원이 추가될 때, 소장파의 개혁 의지를 담보해낼 인사를 포함시키려고 하는 것도 이런 의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러나 친이계는 대체로 이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다.
특히 60명 안팎의 계파 의원에다 원외 위원장 30명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친이재오계가 이에 강력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범친이계인 정 비대위원장은 “장소나 투표 방법 등에서 실질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어 전당원 투표식으로 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수 있어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친이계 비대위원도 “최고위원 중 최다 득표자가 대표가 되는 것이 맞고, 지금 새로운 투표 방식을 만들 필요는 없다”며 두 개의 안 모두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