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3일 18대 국회의 마지막 원내대표로 김진표 의원을 선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경선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유효표 82표 중 36표를 획득, 강봉균(35표) 의원을 1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관련기사 5면
유선호 의원은 11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31표로 1위를 차지했으나 재적의원 과반(44표)에 미달했고 강, 유 두 의원은 똑같이 26표를 얻어 차점자 관련 당규에 따라 세 의원이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 당선은 친노·486그룹이 주축을 이룬 정세균계와 수도권 출신 의원들의 표 결집이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중도개혁 성향으로 정책통답게 남다른 균형감각을 갖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수원 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한 김 의원은 전형적인 엘리트 경제 관료 출신으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재경부 차관과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국무조정실장, 경제, 교육 부총리를 지냈다.
원내 수석부대표에는 충북 청주 출신의 재선인 노영민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