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민간 건설사의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났다. 봄철 분양 성수기를 맞아 민간 건설사들이 수도권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전국의 주택 착공물량은 총 4만5천332가구로 전월(2만9천567가구)에 비해 53%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2만9천616가구로 전월(1만3천703가구)에 비해 116% 늘어났다. 반면 단독주택·다가구·다세대·연립 등은 1만5천716가구로 전월(1만5천864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공급주체별로는 민간이 3만9천212가구로 전월(2만3천818가구)에 비해 64.6% 늘었다.
이에 비해 공공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 등으로 6천120가구를 기록해 전월(5천749가구)에 비해 6.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1만1천685가구, 인천 2천960가구로 전월에 비해 100.3%, 71.5%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서울은 6천342가구로 28.3%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4월 분양 성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겨우내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확대하면서 착공 실적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전국 공동주택 분양 승인물량은 2만9천34가구로 전월 대비 64%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은 1만7천846가구가 분양 승인받아 전월 대비 134% 크게 늘어났다.
이는 김포 한강신도시 동시분양을 비롯해 서울(재개발·재건축), 용인 등지에서 아파트 공급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달 준공된 주택수는 전국 2만831가구, 수도권 1만4천660가구로 3월에 비해 각각 16%, 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