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8 (수)

  • 맑음동두천 6.6℃
  • 구름많음강릉 5.0℃
  • 맑음서울 7.0℃
  • 맑음대전 10.5℃
  • 맑음대구 10.9℃
  • 맑음울산 10.9℃
  • 맑음광주 10.5℃
  • 맑음부산 11.9℃
  • 맑음고창 8.6℃
  • 맑음제주 11.8℃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1.6℃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北, 라선·황금평 발판 강성대국으로”

북한-중국 시장경제 적용 산업벨트 육성
공동개발관리 협정 체결… 후속작업 돌입

 

북한과 중국은 라선·황금평을 시장경제 원리가 적용되는 거점 산업벨트로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강성대국 선구지역’으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로 라선에는 원자재, 첨단기술 등 6대 산업, 황금평에는 정보, 관광문화 등 4대 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은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에 관한 협정’(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후속작업에 돌입했다.

이 소식통이 입수한 ‘조중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경제지대 공동개발계획 요강’에는 두 지역을 조선대외교류의 시험지역, 강성대국의 선구지역, 조중 경제협조의 시범지역으로 건설한다고 규정했다.

‘두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를 위한 조중공동위원회 계획분과위’가 작성한 것으로 돼 있는 이 요강은 작년 말 체결된 것으로 알려진 북중 간 ‘라선경제무역지대와 황금평, 위화도 경제지대 공동개발 및 공동관리에 관한 협정’(협정)을 구체화하기 위한 작업으로 관측된다.

요강은 계획배경과 총개발목표, 라선경제무역지대 공동개발요강, 황금평경제지대 공동개발 요강, 관리 및 정책보장 등 총 11장으로 이뤄져 있다.

라선지대에는 기초시설, 공업단지, 물류망, 관광의 공동개발 및 건설을 중점으로 하고 원자재공업, 장비공업, 첨단기술공업, 경공업, 서비스업(봉사업), 현대고효율농업 등 6대 산업을 발전시키기로 했다.

특히 라진-선봉-웅상-굴포에 이르는 ‘연해(沿海) 복도식’ 산업대를 형성한다고 밝혀 일종의 산업벨트 조성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옌볜과 북한 라선·청진·칠보산·금강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사할린, 일본 니가타·삿포로, 남측의 속초·부산을 잇는 관광경제권을 형성한다는 계획도 잡혀 있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세부계획도 담겨 있다.

라선지대에는 ‘1중추, 3방향, 5통로’의 개방식, 국제화된 대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라진, 선봉, 웅상항을 중추로 하고 북으로는 중국, 러시아와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북한 청진과 접하며, 동으로는 북한 동해로 향해있는 조건에 맞게 중국 훈춘(琿春), 투먼(圖們), 러시아 하싼, 북한 청진과 통하는 육상통로 및 해상통로를 구축한다고 돼 있다.

한 전문가는 “동해로의 해상통로를 언급해 놓은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중국이 요구한 동해출항권의 근거가 될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단기적으로는 원정-라진, 선봉, 웅상항 도로망과 원정-권하 조중 국경 인도교를 보수해 운송능력을 높이고 앞으로 라진-원정, 라진-청진, 라진-두만강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키로 했다.

철도 역시 단기적으로 라진-선봉-남양철도를 개보수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훈춘-북한 훈륭 간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청진시 삼해리에 민영비행장 건설도 포함됐다. 라진항과 선봉항, 웅상항 등도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100만㎾ 발전능력을 조성키로 하고 풍력발전, 태양력발전 등 대체에너지 공급 가능성을 연구하고, 이동통신망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달 말 착공식이 열릴 것으로 알려진 황금평지대에는 정보, 관광문화, 현대시설농업, 경공업 등 4대 산업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 지식 밀집형 신흥경제구역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