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국형 발효생햄 기술을 이용해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육성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발효생햄 강소농 육성은 산업화와 규모화 된 유망농가 1곳과 신규 사업화 농가 1곳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앞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지난 2007년 돼지고기 저지방 부위의 소비촉진을 위해 ‘한국형 발효생햄 제조기술’을 개발, 그동안 전국 13개 지역에 보급해 지역특산품 소재로 활용하는 한편 육가공업체와 개별 기술수요자에게도 보급한 바 있다.
특히 농진청은 영농법인 솔마당을 선정, 농가단위 중·소규모 육가공산업의 성공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솔마당은 지난 2009년 ‘흑돼지 발효 생햄’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지리산 생햄’을 생산하는 영농법인으로 지난해의 경우 마리스코 뷔페(서울)에 발효생햄(1개 30만원)을 판매했으며 올해부터는 올림픽파크텔 등에 상품 가격을 45만원으로 올려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솔마당을 강소농 모델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제조 및 유통기술, 지리산 생햄 품질기준 등 기술적인 애로와 제품판매를 위한 홍보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성필남 농진청 축산물이용과 연구사는 “이번 발효생햄 강소농 육성을 성공시켜 육가공이 농촌의 새로운 미래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