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조롱이 한쌍이 단원경찰서가 내려다보이는 고층 빌딩 외벽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아 품고 있는 모습이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인씨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매과의 황조롱이는 수 백 미터 상공에서도 작은 쥐나 파충류 등의 움직임을 포착할 수 있는 뛰어난 시력을 갖고 있다.
경찰서 관계자는 “황조롱이가 경찰서 앞에 둥지를 튼 것은 매(황조롱이)의 눈으로 범죄를 예방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라는 뜻으로 경찰서에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며 “무사히 번식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