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협은 오는 3일 배추 생산량 증가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농가를 돕기 위한 ‘고객 속으로~’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농협은 3일 열리는 금요장터와 농협인계동지점에서 오전 9시부터 고객 1인당 3포기, 총 2천700포기의 배추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날 제공되는 배추는 평택 송탄농협 관내 생산농가와의 직거래를 통해 마련됐다.
경기농협은 배추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고객으로부터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 이를 팔달구 관내 소년소녀가장을 후원하는 나눔행사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기농협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6월말까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배추 팔아주기 행사’를 전개하는 한편 농협 시·군지부별 지점들과 연계해 봄 배추 특별판매를 추진하는 등 배추 소비촉진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연호 경기농협 본부장은 “지난해보다 배추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기상여건이 좋아 시설배추와 노지배추의 생산량이 각각 70%, 20% 증가, 이에 따른 배추가격 급락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경기 농산물을 애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