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8일 “등록금 촛불이 커다란 횃불이 돼 번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인데 정치권이 답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야 4당과 시민단체 학생들은 내일 6.10항쟁을 맞아 대규모 공동행동에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20008년 당시 반성했다던 이명박 대통령, 한나라당도 이제 학생들 절규와 학부모들의 눈물에 응답할 차례다”고 주장했다.
그는 “등록금으로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이 4년새 38배가 늘었다”며 “연간 수백명의 대학생이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값등록금보다 시급한 민생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값등록금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정부가 재정지출의 우선순위를 4대강 공사와 토목공사에서 사람에 대한 투자,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로 바뀌면 바로 국공립대는 내년부터 등록금을 절반으로 내리는 것 가능하고 사립대도 재단적립금 교육연비로 전환해서 사용하게 되면 강령하게 얘기해서 수년 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박지만씨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로비창구라는 의혹과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만씨) 본인이 아니라고 밝혔으니 그걸로 끝난 것”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해 “박 전 대표의 끝없는 특권의식을 확인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일반 국민도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끝인가, 아니면 박지만씨에게만 적용되는 특별한 법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