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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정왕동 시유지 창고 이용…당국 수년째 방관 “유착 유혹”

시민 “자신 소유인양 행세하는 건 배후의 힘 존재”
市 관계자 “현황조사하던 중 적발 계고 중에 있다”
A단체 “더 큰 불법도 많은데 우리만 거론은 부당”

특정단체 공용주차장 무단점용

시흥시가 시유지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아 공용주차장이 A단체에 무단 점용당하면서 시민들의 주차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욱이 A단체는 공용주차장에 물류보관 창고를 지어 자신들과 관련된 창고보관 및 납품대행회사의 전용시설로 이용토록하고 매년 일정액의 후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회사의 세금포탈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민들의 편의시설을 무단으로 점거한 불법행위가 수년 동안 이어졌는데도 시가 원상복구를 통한 주민편의를 추진하지 않은 것은 단체와의 유착에 의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1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정왕동 일원 876㎡의 시유지에 조성된 공영주차장을 A단체가 수년간 무단으로 점용해 왔다.

A단체는 공용주차장에 창고를 지어 ‘사회적 기업공동체 사회복지 일자리 창출 정보화 물류사업단’이라는 간판을 걸어 놓고 D회사에 물류 창고로 이용토록 해왔다.

이 과정에서 A단체는 공영주차장을 자신들이 시로부터 정당하게 대부받아 관리하고 있는 것처럼 행사하며 정상적인 출입구를 차단하고 문제의 단체 간부와 물류차량 전용주차장으로 이용하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 K(52)씨는 “시민의 혈세로 마련된 공영주차장을 한 단체가 자신들의 소유인양 행세하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는데도 시가 모른척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재산권을 마음대로 휘두르는 불법행위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은 배후의 힘이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 할 것”이고 의혹을 제기했다.

A단체 관계자는 “수 많은 곳에서 더 큰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데 꼭 집어서 우리단체에 대해서만 불법행위를 거론하는 것은 참으로 부당하다”고 심경을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공영주차장에 대한 현황을 조사하던 중 이 같은 불법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적발해 계고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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