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라톤 선수들의 금지약물 투여 의혹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리고 내사를 종결하자 육상인들은 하나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두 달 남짓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로 마라톤 대표 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이 저하될까 크게 걱정했던 많은 육상인들은 서둘러 선수들을 진정시키고 세계선수권대회에 매진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23일 경찰의 내사 종료 발표에 따른 공식 견해를 내놓고 “경찰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부터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데 전념하겠다.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을 믿고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국민과 육상 팬들의 애정과 관심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주입한 핵심 인물로 지목받았던 정만화 남자 마라톤 대표팀 감독은 연맹을 통해 “끝까지 믿어주신 데 대해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통해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게 됐다. 나 때문에 훈련이 부족했던 마라톤 대표 선수들을 이끌고 일본 홋카이도로 떠나 전지훈련을 잘 마치고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마라톤 대표팀의 간판 지영준(30·코오롱)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과 성적으로 말씀드리겠다.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반드시 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정 감독과 지영준은 약물 의혹이 일자 “추호도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고 경찰의 수사에서 무혐의가 밝혀졌다.
벌집을 쑤신 듯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졌으나 결국 아무 문제 없이 사태가 끝나자 오동진 연맹 회장은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훈련에 지장을 받은 선수들에게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