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호 수질 오염 예방을 위해 해당 기관들이 힘을 모은다.
경기도 팔당수질개선본부은 24일 한강유역환경청, 한국도로공사,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팔당호 상수원 보호구역 인근 도로 및 통과 교량에서 배출되는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는 팔당호 주변 교량에 대해 비점오염저감시설 및 비점오염 관리 예보제를 시행하고, 한강유역환경청은 재정을 지원한다.
또 한국도로공사는 주요 고속도로 주변에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및 주기적인 노면 청소 등 비점오염 저감방안을 마련하고, 한국환경공단이 기술 및 행정적인 지원을 맡는다.
공공수역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은 크게 도시하수, 산업폐수 등의 점오염원과 강우시 도시·도로지역 및 농지 유출수 등 다수의 저농도 발생 원인 비점오염원으로 나뉜다.
그동안 하수처리장 설치 등 점오염원 위주로 관리가 강화돼 점오염원에 의한 부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각종 개발사업 추진 등에 따른 비점오염원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비점오염원의 경우 도로나 교량을 운행하는 차량의 타이어 분진, 오일 성분 등 축척된 오염물질이 비가 내리면 하천으로 유입돼 수질 오염을 유발시키고 있다.
지난 2007년 11월30일부터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도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이전에 건설된 도로나 교량은 비점오염저감 대책이 미비했다. 도 팔당수질개선본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비점오염원 저감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상수원 주변 도로 비점오염원의 효율적으로 저감해 상수원 수질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