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서해상을 따라 빠르게 북상하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림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농작물 사전·사후 관리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태풍대비 농작물 관리대책에 따르면 벼 농사의 경우 태풍의 직·간접적인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논·밭두렁과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 및 정비를 해야하며 집중호우에 대비, 배수시설을 정비해 원활한 배수를 유도해야 한다.
물에 잠긴 벼는 빠른시일 내에 벼 잎의 끝부분만이라도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논의 물을 빼야하며 이후 뿌리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새물로 갈아줘야 한다.
고추·참깨 등 밭작물은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 습해를 예방하고, 지주를 설치해 쓰러짐에 대비해야 하며 침수 시에는 물을 신속히 빼고 작물을 일으켜 세운 뒤 각종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제를 해야 한다.
또 과수는 가지가 부러질 것에 대히배 유인목과 받침대로 고정하고, 짚이나 비닐 등으로 경사지 등을 덮어 집중호우에 겉흙이 씻겨 내려가지 않도록 하며 수확기가 된 과실은 미리 수확하는 것이 좋다.
부러진 가지는 잘라낸 뒤 적용약제를 발라주고, 떨어진 과실은 함께 모아 태우거나 땅에 묻는 등 과수원 내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병해충 방제에 유리하다.
이와 함께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농업시설물은 강풍과 집중호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고 고정끈 등으로 튼튼히 고정하며 농업기계는 흙, 먼지, 습기 등을 제거한 뒤 기름을 칠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덮개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