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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당대회 D-7] 與 ‘계파대결’ 격화

친이-원희룡 후보 지지키로
친박-2표 중 1표 행사 고심
쇄신-‘계파정치 종식’ 촉구

한나라당 차기 당 대표를 뽑는 7.4 전당대회 경선 판세 윤곽이 이번주 초에 드러날 전망인 가운데 전당대회가 계파 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 경선에 출마중인 후보들은 지난주부터 실시된 권역별 비전발표회와 함께, 이번주 초부터 지상파와 케이블TV 등을 통해 5차례 진행될 TV토론을 거치면서 서서히 우열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류 속에 당내 계파·그룹별로 지지후보 선정을 위한 결집이 가속화되면서 후보들간 짝짓기·합종연횡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구주류인 친이계는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의 이같은 원 후보 지지 입장 정리는 무엇보다 ‘지도부 입성’이 아닌 ‘당권 수복’을 목표로 지지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친박계와 쇄신그룹 등 대척점에 서 있는 당내 세력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현재 친이계 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60∼70명으로 파악되고 전체 80여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중 절반 정도도 친이계로 분류된다.

정가 일각에선 친이계가 합세하면 당권을 되찾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특히 친이계 내부에서 나머지 1표는 자율 선택에 따르되 ‘특정 후보 배제론’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반면, 친박계의 향배도 이번 전대의 주요 변수 중 하나다. 이는 1인2표제 유지에 따라 친박 대표주자로 나선 유승민 후보 지지표 외에 나머지 1표를 누구에게 던질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당내 초·재선 중심의 쇄신파도 28일 ‘당권후보 초청 토론회’를 열어 자신들과 비슷한 정책·이념을 가진 후보를 지지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장 남경필·홍준표·나경원 후보 등 중립·쇄신 후보로 분류되는 당권주자들은 이런 맥락에서 24일 대구·경북권 비전발표회에서 ‘계파정치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수도권 모 의원은 “당 소속 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새 지도부가 공천을 행사할 텐데 계파에 자유로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계파·그룹별 결집이 가속화되면서 한나라당 전대 판세가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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