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상 안산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인천시와 충남 당진을 통해서만 왕래할 수 있었던 풍도와 육도를 연결하는 새로운 뱃길이 열릴 전망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인천시와 풍도를 연결하는 제3왕경호(54t급) 대체 선박이 내년 5월 건조되면 대부도 방아머리선착장을 경유해 풍도와 육도까지 운항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재 인천∼풍도∼충남 당진간을 운항하고 있는 제3왕경호는 행정구역이 안산시 대부동인 풍도를 운항하면서 안산을 경유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시와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등은 국토부에 항로 조정 및 대체 선박 투입을 건의했으며, 국토부는 이를 받아 들여 금년도 에산 14억원을 반영해 내년 5월까지 100명이 승선할 수 있는 90t급 차도선을 건조해 이 항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운항만청도 지난 27일 경기도와 안산시 관계자, 풍도, 육도 주민들에게 ‘제3왕경호 대체 국고여객선 건조 추진계획’ 설명회를 갖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시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풍도, 육도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호 시 관광해양과장은 “대부동 방아머리에서 풍도를 오갈 수 있는 항로가 열리면 하반기 준공될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와 연계한 새로운 관광벨트가 조성될 것”이라며 “풍도에 야생화단지와 어촌체험마을을 조성하는 등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