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의 강호로 꼽히는 SK 와이번스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SK는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 1-5로 져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2위에 내려앉았다. SK가 1위 자리를 내놓은 것은 지난해 4월17일 이후 178경기 만이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순위는 언제든 뒤바뀔 수 있지만, 내리막을 타던 팀 전력이 눈에 보이는 성적으로 연결된 결과라 충격이 크다.
SK는 2007~2010년 연달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세 차례 우승을 거머쥔 강팀이지만 그 사이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팀을 받치던 주축 선수들이 올 시즌 은퇴와 부상 등으로 이탈해 힘이 많이 빠졌다.
2009년 팀 타율(0.285)과 홈런(166개), 타점(693개), 출루율(0.369), 장타율(0.453) 등에서 1위를 차지했던 SK는 지난해에는 팀 타율(0.274)과 홈런(120개), 타점(648개)에선 4위로 떨어졌고 출루율(0.355)과 장타율(0.412)은 3위로 내려갔다.
올 시즌에는 홈런이 40개로 7위에 불과하고 타율(0.263)과 타점(271개), 출루율(0.344), 장타율(0.380)은 모두 6위로 각종 타격 지표에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0승10패로 겨우 승률 5할을 맞춘 올해 6월에는 홈런(11개)과 장타율(0.358)은 아예 최하위로 떨어지는 등 침체가 더 심해졌다.
그러나 타선보다 투수진에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 투수진은 올 시즌에도 평균자책점(3.34) 1위를 유지해 순항하는 듯 보이지만, 선발진이 붕괴한 상황에서 중간 투수들이 땜질하듯 막아내며 얻은 결과라 불안정한 게 사실이다.
올 시즌 SK 계투진은 283이닝을 던져 선발 투수(288⅔이닝)들과 비슷한 양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들과 똑같은 19승을 올렸고, 승률은 0.704로 선발진(0.514)보다 오히려 낫다.
피홈런은 선발 투수들이 29개로 구원 투수들(12개)이 허용한 홈런의 2배가 넘는다.
SK의 선발진에는 올해 구멍이 많이 났다.
지난해 다승왕인 에이스 김광현이 올해 4승6패와 평균자책점 5.14로 부진해 2군에 내려갔고, 팔꿈치 통증을 안고 던지는 송은범도 3승2패와 평균자책점 3.72로 좋지 못하다.
대만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기대를 모은 용병 투수 짐 매그레인은 2승5패와 평균자책점 5.07로 부진해 퇴출 위기에 몰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