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 같은 이유에 대해 2012년, 안보문제가 확실히 매듭지여 져야 차기 지도자로써 확고한 자리를 매듭지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 경제를 살릴만 한 방안 또한 지도자로써 갖춰야 할 필요조건으로 인식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복지문제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하는 게 바람직 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김 지사는 취임 1주년을 맞아 한국기자협회 경기·인천지회 회원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경기지사로 일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일로 ‘GTX 추진’을 꼽았다.
아울러 김 지사는 향후 도정운영 방향에 대해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자세로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현장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겁게’ 캐치프레이즈는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당시 내놓은 현장행정 중심의 도정 패러다임이다. 김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앞으로도 도정 방향이 크게 변화되지 않고, (지사가)현장중심에 서 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와함께 김문수표 ‘맞춤형 무한복지’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현실성있게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상 북한과의 최근접지역임을 감안, 안보강화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책임을 대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문수 지사가 꿈꾸는 대한민국엔 ‘통일’이 빠지지 않았다.
지난 60여년간 성공역사를 쓴 대한민국이 다시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이뤄 중국과 일본과의 대등한 위치까지 가기 위한 발판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통일비용’에 대해선 “막대한 비용을 능가하는 효과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북한지역을 개발할 때 수많은 청년 일자리 만들어지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문수 지사의 이 같은 통일 의지는 다음달 8일 예정된 중국 심양과 단둥일정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김문수 지사 민선5기 주요 성과
다음달 1일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는 김문수 지사의 대표성은 단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고덕신도시, 서해안 시대 등을 꼽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현장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김 지사의 의지는 최근 택시기사 3천km를 돌파하며 의지를 더하고 있다. 여기에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 등 찾아가는 민원서비스 시대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김 지사의 민선4기를 비롯한 주요 도정은 어디까지 왔을까.
■ 수도권시대 = 김 지사의 민선4기 대표상품 중 하나가 바로 ‘수도권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이다. 따로따로인 교통망을 소비자 입장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특히, 도민들의 출·퇴근 편의를 위해 도입된 외곽순환고속도로 경기순환버스는 1일 이용객이 1만여명이 돌파하면서 수도권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또 하나가 바로 GTX다. 새로운 교통혁명으로 불리며, 수도권을 또 하나의 틀로 묶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민선 4기부터 시작해 최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 광역철도부문 전반기 신규사업에 3개 노선이 모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착공시기를 조율하는 단계에 접어든 GTX는 KTX노선과 같이 쓰이는 수서~평택구간이 지난 28일 착공되면서 사실상 GTX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 경제 = 지난 한해 경기도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고덕산업단지 입주 발표는 대한민국 대표 경제단지를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고덕산업단지’를 수원의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그리고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한국경제를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첨단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100조원 이상의 투자와 1만5천명 이상의 일자리를 기대하고 있다.
또하나의 쾌거로 꼽을 수 있는 게 KCC 신규 투자다. 지난 3월 2조원대에 이르는 신규투자 발표에 따라 KCC는 안성시 미양면 양변리 일원 36만㎡ 부지에 LED와 태양전지용 부품을 생산하는 최첨단소재 산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201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이다.
■ 복지 = 경기도 복지가 체계화되고 있다. 대표 사업인 ‘무한돌봄’에 이어 민선5기 들어 평생교육국이 설치되면서 학교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에 대한 교육복지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글을 배우는 한센 할머니들이 있는 ‘경기도 행복학습마을 만들기’ 또한 평생교육의 중심에 있는 대표사업 중 하나다. 2010년 6월 시작된 행복학습마을 만들기 사업은 포천과 연천, 남양주 한센촌과 파주, 안산 사할린 동포 정착마을 등 모두 5곳이 지정돼 있다.
특히 다문화시대를 맞아 새로 신설된 다문화가족과는 2천여명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학습지원을 펼치고 있다. 결혼이민자 취업지원은 물론 다문화가정 부부워크숍, 무료법률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사회구성원으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김서연기자 k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