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는 내년도 총선 결과에 따라 대선 출마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도지사 공관에서 취임 1주년 지역언론사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총선 결과가 전체적으로 정국 방향과 대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며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 3면

그는 “아직은 하늘의 때도 사람의 때도 준비되지 않은 상황으로 당분간 지켜 봐 달라”로 전제한 뒤 “지금은 당이 새 대표를 뽑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기이니 일단 당에 힘을 실어주고 내 위치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할 일”이라고 했다.

차기 대선정국의 시대정신에 대해 김 지사는 “강성대국을 만든다는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는데 안보문제를 확실히 하지 않으면 지도자 자격이 없고, 서민경제를 살릴 방안을 못 내놓으면 국민은 외면할 것”이라며 “특히 꼭 필요한 부분부터 한다는 복지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진 유권자는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도정의 핵심 역점사업인 GTX사업에 대해 “GTX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지옥을 해소하는 획기적인 교통수단으로 우리나라의 지도를 바꿀 교통혁명으로 정권 교체나 저 개인의 거취문제를 떠나 반드시 추진돼야할 사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