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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뜯고… ‘접입가경’

TV토론서 “부모·자식까지 거론” 감정대립 격화
공천개혁·분칠논쟁 등 꽉 막힌 계파갈등 난타전

■ 한 全大 상호비방 가열

한나라당 7.4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대에 출마한 후보들 간 비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남경필 홍준표 권영세 박진 원희룡 나경원 유승민 후보는 30일 열린 TV토론회에서 군경력, 자녀교육 문제까지 들먹이면서 감정적으로 대립했다. 특히 소장파 원조격인 원 후보와 남 후보가 격하게 충돌했다.

원 후보는 남 후보에게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자녀들을 유학 보내고 지금도 재산이 증식하고 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차원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공세를 취했다.

남 후보는 “재산은 줄고 있다. 아이들은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비용면에서 많이 들지 않는다”고 받아쳤다. 그는 “군대 안 갔다 온 보수가 앞장서면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태생적으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를 구분하는 신(新)연좌제가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반격했다.

박 후보도 “‘눈물젖은 빵 먹어봤느냐’는 건데 편협한 얘기로, 출생만으로 판단해선 안된다”면서 “한나라당은 서민만 들어와야 하는 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서울법대 동기(82학번)인 원 후보와 나 후보간 신경전도 벌어졌다.

원 후보는 “나 후보는 대학 시절 서민들에게서 떨어져 있었다. 민주화운동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나 후보는 “대학 때 학생운동을 하지 않은 것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맞받아쳤다.

공천개혁도 논란이 됐다.

원 후보가 “(홍 후보가) 사석에서도 공천은 소신껏 알아서 한다고 하는데 우려된다”고 말하자, 홍 후보가 “압력을 뿌리치고 좋은 공천을 하겠다는 것을 독선하겠다는 뜻으로 생방송에서 말하면 어떡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또 “원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국회로 인도한 선배인데 생방송에서 홍두깨니 천방지축이니 그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후보와 나 후보간 ‘분칠’ 논쟁도 재연됐다.

홍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나 후보는 “당에서 여성비하 발언이 많이 문제가 됐다. 토 달지 말고 사과하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내년 구정 전 총선 공천을 완료하겠다”는 홍 후보의 언급에 대해 “공천의 칼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언급됐다.

홍 후보가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이 되려면 소위 맹종자들만 데리고 갈 수 있느냐”고 말한데 대해 친박계 유 후보는 “강력히 정정을 요구한다”며 “정치적으로 뜻을 같이 했을 뿐 정치적으로 맹종하고 조언도 못하고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대가 박 전 대표의 보디가드를 뽑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말한 홍 후보는 “당 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이 되면 그만두겠다는 것이냐”는 권 후보의 질문에는 “최고위원이 되면 그때 가서 생각하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박 후보는 “분야별로 책임질 수 있도록 최고위원 실명제를 실시하자”고 말했고 권 후보는 ’비례대표 공모제’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한편 MBN TV 토론 도중 원 후보는 네티즌의 요청에 즉석에서 애창곡 몇 소절을 불러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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