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차이와 언어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근로자와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들의 고민을 전화 한 통화로 신속하게 상담해 주는 외국인력상담센터가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일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31-2 에메랄드 빌딩 3층에 콜센터 기능을 갖춘 외국인력상담센터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센터 개소로 시간적·공간적 제약 때문에 노동 상담에 어려움을 겪었던 외국인근로자와 사업주는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577-0071로 전화해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센터에서는 2개국 이상의 언어가 가능한 결혼이민자들이 각종 노동문제와 고충 등을 상담해 준다. 현재 상담원 25명 중 23명이 결혼이민자이며 이 중에는 고용허가제로 들어와 제조업체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결혼이민자도 포함돼 있다.
현재 상담이 가능한 언어는 고용허가제 15개 송출국가 중에서 영어, 중국, 베트남, 따갈로, 태국, 몽골,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10개국이며 고용부는 앞으로 상담원을 50명까지 늘리고 서비스가 가능한 국가의 수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상담 서비스는 연중무휴로 제공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고 근무시간 이후에는 상담 예약 및 ARS 자동 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장관은 “센터를 통해서 사업장내 갈등이 줄어들고, 외국인근로자의 권익향상과 중소기업의 인력운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