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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누가 나서나 <3> 성남시

<수정구>

與野 지역경제 민심파악 경쟁 ‘시동’

성남시청이 위치했던 수정구, 이곳은 시청이 떠나간 뒤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이 어느 곳보다 큰 구도심 지역으로써 본격적인 주택재개발을 앞둬 경제난 극복이 최대 지역현안으로 꼽히고 있다.

4.11총선 예비주자들은 재래시장 방문하기, 재개발지역 주민 대화하기 등 벌써부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김태년 당시 의원을 129표차로 따돌리고 신승해 당시 큰 화제를 모은 한나라당 신영수(59) 국회의원은 현대건설에서 습득한 건설 전문 지식을 십분활용하며 건설붐의 수혜자로 지목된다.

신 의원은 초선임에도 3선몫을 하는 근면성이 돋보이는 내년 총선에서 강점이 될 전망이다. 장윤영(52) 전 도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요즘 민주당 김태년(46) 전 국회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당당하게 선거를 치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밤낮 없이 각종 행사장과 모임을 찾아 정치현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바쁜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 “요즘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요.”라는 그의 말은 이를 대변한다.

개혁성향의 김 전 의원은 상대적으로 강한 젊은 표심을 쌓아올려간다는 구상이다.

또 129표차라는 근소치 극복책 등 보다 세심한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떤 모습이 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김 전 의원과 한판 승부를 걸기위한 각오로 나선 이상호(46)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이 ‘발로뛰어 찾아낸 문제 발로 뛰어 해결하겠다’는 강한 추진력으로 지역사회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노사모, 국민참여연대 활동과 정동영 대통령후보 선대위 간부 등을 역임, 그 이력이 만만치 않음에 공감하는 이가 많다.

정동영 대통령후보 공보특보 출신인 성남시민사회포럼 정기남(47) 공동대표의 활약상도 눈에 띤다.

또 문희상 국회부의장 정무비서관 출신으로 지난 총선 민주당 수정구 경선후보로 나섰던 전석원(49) 수정구 배드민턴연합회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바삐 움직이고 있다.

또 김미희(45) 민주노동당 성남시위원회 정책위원장은 17~18대 총선에 출마해 높은 인지도를 형성한데다 시립병원 건립 등 소외계층을 위한 현안에 밝아 차별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중원구>

‘3선 목표’ 신상진에 野 의원들 도전장

여수동 시청사 이전으로 사실상 성남시 중심으로 자리잡은 중원구 지역은 19대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 1번지화 될 가능성이 높은 지역구다.

모란민속시장, 성호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이 위치해 왕래 인파가 상대적으로 많고, 이들 시장들이 현대화를 목전에 두고 주택재개발 사업, 시청사에 이들 지역 경제부문까지 발전의 길몫에 있어 큰 중앙정치력이 요청되는 곳이다.

이에 여의도 입성의 주인공이 누가 되는가에 관심이 높다.

3선 고지를 향한 한나라당 신상진(55) 국회의원은 중앙무대에서 활발한 입법활동에 주력하며 지역 주민들과도 폭넓은 대화를 나누는 등 서울과 성남을 오가며 바쁜 일과를 보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야당 후보를 5천100표로 따돌렸린데 이어 현재 민주당이 사고지역으로 지역위원장이 공석으로 있어 사실상 독무대를 누비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역위원장이 공석이지만 옛 명성을 찾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뛰고 있는 예상후보로는 17대 총선서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으로 도중하차한 후 와신상담해온 이상락(57) 전 국회의원을 비롯 정형만(60·전 도의회 부의장) 경기의정포럼 대표, 허재안(59) 도의회 의장, 장영하(53) 변호사, 김재갑(52) 전 국회의원 경선후보, 정환석(53)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지역 조직책 공모자들로 선출과 함께 총선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력을 비롯 골수 민주당원에 지역을 지킨 정치 의리, 현 도의장, 변호사 직업까지 저마다 강점들이어서 어찌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기에 중량급 인사 발탁 가능성에 4선의 정균환(68) 전 의원도 입에 오르내고 있다.

정형주(47) 민주노동당 중앙위원도 출마 채비에 바쁘다.

17대 재선거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는데다 꾸준한 지역관리에 성남공단 등 산업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점은 그에게 유리한 점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 14대부터 내리 출마하다시피한 미래희망연대 김기평(69)전 자민련 중원구 지구당위원장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분당갑>

‘보수 텃밭’에 ‘중도진보 싹’ 틔울까

분당 갑 지역은 분당신도시가 조성된 후 15대 첫 총선에서 보수 깃발을 올린 지역이다.

이후 인구팽창에 따라 분당갑과 분당을로 나뉘며 보수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 온 지역구이기도 하다.

신한국당과 한나라당으로 이어진 보수색채가 지난 4.27보궐선거에서 깨지고, 공천은 곧 여의도행이라는 보수의 등식이 깨지면서 19대 총선 결과에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특히 지역구를 중심으로 첫 진보성향의 정당이 여의도에 입성, 19대 총선에서 또다른 파란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받고 있다.

19대 총선에 한나라당 후보로 부각되다시피 하는 고흥길(65)의원은 16~18대 총선전에서 당시 민주당 강봉균, 열린우리당 허운나,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등을 적게는 8천900여표, 많게는 2만2천500여표차로 따돌려 보수의 기치를 높이 세웠다.

또한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을 지내는 등 의정활동도 비교적 활발히 해 19대 총선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후보로 매김될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후보 물망에는 박광순(55) 분당갑 지역위원장, 김창호(55) 전 국정홍보처장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05년도에 분당경찰서장을 지낸 치안통으로 정통 보수지역에 중도진보의 깃발을 꼽기 위해 뛰고있다.

비교적 온화한 성품의 박 위원장은 깨끗한 마스크를 앞세워 각계의 인사들과 친분을 쌓아가는 등 날이 갈 수록 정치인 이미지를 더해가며 상품가치를 높이고 있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은 지난해 성남시장 출마 의사를 짙게 표출한 이래 지역에서 선거때마다 부각돼 온 인물로 분당갑 선거구 출마를 조심스럽게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처장은 서울대 출신에 중앙일보 기자 근무 경력으로 고흥길 의원과는 학교, 직장 후배이며 만일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될 경우, 또하나의 흥미거리로 선거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고흥길 의원외에 남효응(57) 전 윤봉길 기념사업회 사무처장이 입에 오르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절반이상이 ‘현역의원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 18대 총선 때 수도권서 압승한 한나라당이 분당에서 완승하려면 ‘천막 정신’과 ‘헝그리 정신’을 회복해야 승리를 할 것 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당내공천이 혈전양상으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당을>

패배 설욕 강재섭· 與 아성 탈환 노려

미니총선 성격에 민주당 손학규(64) 대표와 한나라당 강재섭(63) 전 대표 출마로 4.27재보선전을 뜨겁게 달구고 한나라당 아성을 깨며 손 대표가 당선 돼 더 유명해진 분당을 선거구는 제19대 총선에서도 뜨거운 선거가 예상된다.

한나라당 고정개념이 깨진 4월27일 밤, 개표 광경은 민심의 장이었다.

분당지역에서의 민주당 승리는 양당에 숙제를 안겼다. 누가 19대 총선에 출마할 지는 큰 관심사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재섭 전 대표가, 민주당에서는 김병욱(46) 분당을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강 전 대표는 패배를 설욕하고 한나라당 아성을 탈환하기 위해 와신상담하고 있고, 손 대표와의 2천188표 표차는 가능성 여지를 남겼다.

강 전 대표는 재보선 이후 조직 재정비에 나서 분당을지역위원장을 맡고 상하조직체계 구축을 마무리 하는 등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때문에 지역 경선 등 선거 혁명성 분위기가 도출되지 않는한 강 전 대표의 본선 출마 가능성은 짙다.

경선을 치를 때는 정재영(56) 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과 맞붙을 확률이 높다. 또 사실상 출마를 포기한 임태희 전 의원(대통령비서실장)의 신망이 큰 안계일(54·체육학 박사) 도의원에 대해 이르지만 가능성을 점치는 이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욱 지역 위원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27재보선 당시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가 손학규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이를 성사시키는 역할을 해냈으며, 현재 손 대표 분당을 지역 연락사무소장을 맡고 있다.

또 2천600여세대 푸른마을 입주자대표에 분당 탁구연합회장, 분당 영남향우회 부회장, 성남정책포럼 공동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재보선 당시 예비후보 때 민주당 시의원 대부분이 지역밀착형 후보자로 김 위원장이 공천돼야한다는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그에 대한 지역당원들의 지지가 커 그만큼 김 위원장의 후보로서의 경쟁력은 높아져 있다.

또 다른 민주당 출마 예상자로 분당고향만들기 모임대표를 역임한 김종우(55)전 분당을지역위원장이, 국민참여당에서는 이종웅(45) 정당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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