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가 전임 의장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신임 류수용 의장을 선출, 새로 출범했으나 첫 개원기념 행사부터 잡음을 자초하고 있다.
시의회는 7일 제194회 정례회 폐회에 이어, 6대 의회 개원 1주년 기념식 및 개원 20주년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시의회는 이에 따라 시 및 시교육청 공무원, 역대 의장, 의정회장 등 주요 내빈 100여명을 초청, 기념식 행사를 준비했다.
그러나 당초 1시간여로 예상한 본회의 일정이 질의와 답변이 이어지면서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했던 기념식 행사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자, 류 의장이 정회를 요청했으나 의원들의 동의를 받지 못해 예정시간을 1시간 30분 정도 초과했다.
이 때문에 기념행사를 참석했던 역대 의장과 시의원들이 “주요 내빈들을 불러놓고 무작정 기다리게 한 것은 시의회 원로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채 되돌아가는 등 반쪽행사로 치러졌다.
이와 관련 한 시의원은 "전임 의장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출범한 류 의장 체제가 불과 1개월여만에 공식 초청행사를 둘러싸고 의장의 정회요청조차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시의회가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