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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까지 세밀한 인맥관리 ‘피겨여왕’ 새로운 꿈 호소

각국 IOC 위원들로부터 ‘63표’를 얻은 강원도 평창은 당초 예상득표의 최고치를 얻었다. 이는 정부와 유치위 등 정·재계 등이 발벗고 나선 결과다. 특히 김연아의 역할이 무엇보다 크게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 IOC 위원들 마음 ‘어떻게 훔쳤나’

당초 예상 뛰어 넘는 득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평창은 전날 IOC 총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당초 예상 득표 수의 최대치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종 자체 분석을 통해 평창이 당초 최소 48표에서 최대 64표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평창이 얻은 63표는 당초 예상치의 최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IOC위원이 선정투표때 98명 정도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95명이 투표해 3명이 줄어든 점을 감안한다면 평창은 당초 예상 득표 최대치를 사실상 넘어선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정부는 IOC 총회에 참석하기 앞서 IOC 위원들의 인맥을 세밀하게 정리한 ‘관계도’까지 작성하면서 막판 득표전에 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토비 도슨의 경우 더반에 처음 합류했을 때는 다소 프레젠테이션 연습이 덜 됐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연설 원고를 줄곧 들고 다니며 맹연습한 끝에 실제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김연아 존재 자체가 ‘압력

강원도 평창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는 ‘피겨여왕’ 김연아(21·고려대)의 역할도 컸다.

김연아는 더반에서 마지막으로 펼쳐진 유치경쟁에서 평창이 밝고 의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데 힘을 보탰다.

작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가 선보인 사상 최고의 연기는 아직도 세계인의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젊고 건강하면서 열정적이고 우아한 이미지를 지닌 김연아가 세계 톱스타로서의 경외감까지 안겨줘 경쟁도시에는 김연아의 존재 자체가 압력이었다.

결전의 날인 6일 IOC 투표 직전에 열린 프레젠테이션에서 김연아가 생기발랄한 이미지로 청중에게 던진 메시지는 강한 호소력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주제로 삼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의 논리도 최고의 운동선수인 김연아를 통해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었다.

그랑프리 파이널과 세계선수권대회, 4대륙 선수권대회, 올림픽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이룬 ‘피겨여왕’이 새로운 꿈이 있다고 호소하는 것 자체가 신선했다. 겨울 스포츠의 저개발 지역으로 분류되는 환경에서 동계올림픽의 꽃으로 피어난 김연아는 불모지에 꿈을 주는 희망 전도사로서 평창의 꿈을 이루게 했다.

유치위 해산… 곧 조직위 출범

강원도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확보함에 따라 그동안 활동한 유치위원회는 해산하고 대회조직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한다.

평창은 6일 남아공 더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개최도시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평창은 앞으로 5개월 이내에 조직위를 구성해 2018년 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조직위가 가장 먼저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를 만들면 집행위에서 조직위원장이 선출된다.

집행위원으로는 IOC 규정에 따라 IOC 위원, NOC(국가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사무총장, 역대 올림픽 선수, 개최도시 인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

IOC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원활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조정위원회’를 가동한다.

조정위는 IOC와 평창조직위의 가교 역할을 하며 대회 준비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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