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는환경성 논란이 있는 굴업도 개발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환경훼손을 최소화 하는 범위에서 골프장과 대규모 숙박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자 굴업도 문제에 대한 공약이행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굴업도를 지키는 시민단체 연석회의(이하 시민단체)는 성명을 통해 “송영길 시장은 최근 굴업도를 친환경적 관광단지를 조성 입장을 밝히자 그동안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며, 덕적군도 해양공원찬성 이라는 입장과는 분명한 간극이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 원래공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민단체에 따르면 지난 7일 인천시의회 정수영의원의 굴업도 개발에 대한 시의 입장을 묻는 시정질의에 송 시장은 “굴업도는 해안선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섬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취지에서 지역주민들이 관광단지 조성을 촉구하는 실정이지만 환경차원에서는 보존돼야 한다”고 전제했다.
또 “주민의 고용창출 방안 및 해상교통 접근방안과 친환경 관광단지조성을 위해 골프장, 숙박시설 등 사업규모를 조정하고 훼손면적을 최대한 줄인 녹지를 그대로 보존하도록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같은 송 시장의 입장은 지난 6.2 지방선거시 야 3당과 시민단체간의 합의한 88개 정책공약 중 하나인 ‘굴업도개발 중단 및 덕적군도의 해상자연공원 지정’ 공약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본 시민단체 연석회의에서 질의한 굴업도 개발논란에 대한 시장후보자의 답변에서 ‘굴업도 골프장 반대, 덕적군도 해상자연공원 찬성’이라 보내온 답변서와 비교하면 엄청난 모순이 있다”며 “송영길 시장의 원래 공약을 이행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