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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주상복합 누수 입주민 불만 가중

절반가구 피해 호소… 미해결시 법적대응 방침

장마비 계속되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에 입주한 수십 가구에서 누수 피해를 호소하는 등 입주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이 아파트 입주민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한 카페에 따르면 이 아파트 1천여 가구 가운데 50여 가구가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 등을 상대로 누수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카페회원들은 장마 기간 비가 내리자 ‘안방과 침실, 부부 욕실에서 모두 비가 샌다’, ‘안방을 뺀 온 집안에서 천장 벽지가 우는 증상이 발생한다’ ‘자재를 바꿔치기해 시공한 것이 틀림 없다’는 글이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다.

국내 유명 건설사가 시공한 이 아파트는 입주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누수 피해가 불거졌다.

시공사는 대대적인 보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외부 컨설팅 업체를 선정해 보수가 제대로 됐는지를 점검받고 있는데도 이번 장맛비에 또 다시 누수가 발생한 것이다.

입주민들은 유리로 된 외벽을 통해 비가 새면서 집 전체로 누수 피해가 번졌다고 주장한다.

시공사 관계자는 “외국계 시행사에서 요구한 시방서에 따르면 결로 즉 이슬이 맺히는 현상을 막기 위해 외벽 자재에 작은 구멍을 뚫게 돼 있는데 자재는 국산을 쓰다 보니 규격과 기준이 서로 맞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집안에 빗물이 들이치거나 외벽을 타고 흘러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다음달 말까지 하자 보수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후에도 누수 문제가 없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주자들은 조만간 시공사 측과 만나 누수 피해에 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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