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아 정신없이 지나간것 같다. 1년간의 평가는 시민들께 맡기고 남은 3년의 시간을 시민들을 위한 시정과 재정확충에 힘쓸 것이다.” 지난 2010년 7월 민선 5기에 당선돼 1년을 지낸 이재명 성남시장<사진>. 이 시장은 빠듯한 재정 속에 상권활성화, 학교사회복지사업, 시립의료원 건립, 모라토리엄 탈출 등 시민을 위한 정책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위해 발 벗고 현장을 누비는 이 시장을 만나 시청 안팎에서 입에 오르내리는 현안성 이슈에 대해 들어봤다.
-민선 5기 1년 가장 잘한 점과 아쉬웠던 일은.
▲최근에 기뻤던 일 두가지는 지난 7일 시와 법무부의 업무협약(MOU)체결을 통해 ‘스팀세차 사회적 기업’을 설립한 것이다.
시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법무부는 이익금을 출소자를 위해 쓰게되니 서로가 윈-윈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수정로 일대 일반상업지역이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오는 2013년까지 상권활성화에 국비와 시비 165억원을 투입해 도시기반 시설과 경제·문화·예술·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추진된다.
가장 아쉬웠던 일로는 취약계층 자녀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었던 학교사회복지사업이 중단됐었던 것과 시립의료원 건립이 연기된 일이다.
-남은 3년 역점 시정은.
▲앞으로 3년은 예산절감과 재정확충 노력에 더 힘쓸 것이다. 또 시급 현안인 본시가지 재개발사업, 노후주택 리모델링사업, 판교 기반시설 확충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신분당선 미금정차역 설치, 시립의료원 건립 등이 있다.
또한 판교특별회계 전출금 5천400억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0억원을 상환했고 올해 1천339억원을 상환 예정이며 오는 2012년도와 2013년에 각 1천500억원을 상환하고 마지막해에 961억원을 상환할 계획이다. 재원마련은 매년 지방채를 1천억원씩 3년간 총 3천억원을 발행하고 경상경비는 매년 500억원을 절감해 갈 것이다.
-위례신도시 사업권확보에 대해.
▲위례신도시는 강남구와 인접하고 송파구, 하남시, 성남시가 속해 있는 곳으로 강남지역의 안정적 주택수급과 서민주택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미래지향적 주거 도시다. 시는 위례신도시 일부 개발권 확보해 첨단 의료바이오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도시지원시설용지 14만5천75㎡ 규모의 토지를 조성원가로 공급받아 1천80억원 가량의 개발이익과 개별적 사업권을 일부 확보함에 따라 5천억원 이상의 재정수익이 예상된다.
-판교 전입금 지불유예선언과 시장실 CCTV설치 건은.
▲판교신도시 조성사업 정산시 공공사업비와 초과수익부담금을 다른 사업자와 같이 부담하게 돼 있다. 시도 상환해야 하는데 당장 갚을 능력이 안됐고 그래서 나눠 갚겠다는 것이 판교 전입금 지불유예선언의 주요 골자다.
또 CCTV 설치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응원을 했다. 부정한 수단을 색출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한 것이 아니고 먼저 뇌물수수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상대방에게 알려줌으로써 사전에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치했다. 시간만큼 정직한 것은 없기에 시간에 맡기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