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 민주당 소속 김태경(48) 의원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논쟁까지 벌였던 것으로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시의회 예결특위 회의를 마친 뒤 소속 위원 및 의회 관계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던 중 ‘동계올림픽 유치는 세금만 축내는 MB정부의 전시성 행사’라며 비난하는 돌출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동계올림픽은 시대흐름에 맞지 않고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로써 국가브랜드 가치도 없는데 왜들 호들갑을 떠는지 모르겠다”며 동석한 동료 위원과 언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동석했던 한나라당 소속 조원희 의원은 “그동안 과거 정부에서 10년 넘게 추진해왔던 국가적 사업인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올림픽 유치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논쟁을 벌인 것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던 관계자가 전했다.
이같은 소식에 전국출향인강원도민회 회장단협의회 김명동 회장은 “만약 식사도중 했던 발언이더라도 사실이라면 강원도민과 국민을 모욕한 발언이며 공개적인 사과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