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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지부진 개발 사업 ‘사업자 변경’ 돌파구 모색

평택 포승2산단·황해청 송악지구 등
자금난 겹쳐 개발 시행사 변경 추진
사업기간 연장 등 역효과 지적도

 

경기도내 추진 중인 크고 작은 개발사업 중 경기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인해 차질을 빚거나 사업중단 우려가 적지않은 일부 대형사업들이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돌파구로 사업시행자 변경에 나서는 등 타개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자 변경으로 인한 행정절차를 다시 이행해야 하는데다, 사업기간의 연장이라는 역효과도 우려되는 등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8일 도와 해당기업 등에 따르면 청북물류개발단지㈜는 사업비 3천313억원을 들여 오는 2013년까지 평택시 청북면 고렴·고잔리 일대 82만8천㎡ 규모로 물류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KCC건설 등 7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의 청북물류개발단지㈜는 지난 6월 말 경기도에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추가로 모집하는 내용의 사업시행자 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경기 불황에 따른 자금난을 막고, 효율적인 단지 분양을 위한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북물류개발단지㈜는 지난 12일 사업시행자 변경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평택 포승2산업단지도 당초 우양HC㈜가 사업시행자로 나서 진행돼 왔으나 역시 자금난으로 지난해 9월 공탁금 900억원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특수목적법인(SPC) 형태의 포승산업단지㈜가 이를 인수해 산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도에 사업자 변경신청을 제출하면서 그나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포승산단㈜은 포승산단 72%, 대우조선해양건설㈜ 21%, LIG투자증권㈜가 7%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8년 4월 산업단지로 지정된 포승면 만호리·희곡리 일대 포승2일반산단을 총 사업비 2천354억원을 투입해 조성할 예정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인 송악지구도 시행자인 (주)한화가 경기침체 등을 이유로 개발을 포기하면서 황해청이 사업시행자 재공모에 나서는 등 돌파구를 찾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당초 계획과 달리 대형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는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기존에 이행된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하기 때문에 사업기간이 연장되고 무분별한 개발행정 속에 사전계획 검토가 미흡했던 결과라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자금난 등으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 어쩔 수 없이 사업시행자를 바꿔 돌파구를 찾는 사업 지구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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