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송 시장은 2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포럼 특강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송 시장은 “서울시의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180억원의 예산이 든다는데 그게 더 문제고, 얼마되지도 않는 부자 아이를 가리는데 행정력이 든다”며 “밥 안먹이는 게 보수는 아니라는 김문수 지사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혔다.
앞서 김 지사는 19일 저녁 주일 한국특파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민투표로 일부나마 유상으로 바꾸면 한나라당이 마치 무상급식에 반대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애들 밥 안주는 게 보수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