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 수중보 상류에 있는 ‘구의·자양 취수장’을 한강 상류인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에 있는 강북취수장으로 15km를 이전해 통합한다.
24일 남양주시와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는 왕숙천의 영향을 받고 있던 ‘구의·자양 취수장’ 이전 공사를 시작해 3년 만인 지난달 와부읍 도곡리에 통합시설을 완공했다.
현재 이 통합시설은 8월 말에 본격적인 취수를 목표로 시운전을 하고 있으며 시 운전이 완료되면 종로구 등 강북지역의 13개구 164개동 114만 가구에 좀 더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관련 남양주시는 지난 2009년 서울시의 강북 취수장 이전 통합과 관련, 협약을 통해 서울시로부터 기존 1일 6만t에서 5만t을 추가한 11만t의 수돗물을 생산원가로 공급받기로 했다.
특히 당시 남양주시는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를 통한 협약으로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중의 하나인 대중교통 문제와 수돗물 요금인하, 한강공원 조성비용 등을 통해 총 236억원의 사업 효과를 거둔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현재 남양주시는 자체생산 7만1천t과 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광역 11만7천t, 그리고 서울시에서 받는 11만t 등 모두 1일 29만8천t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60%가량만 사용되고 있다.
김현근 남양주시 상수도관리센터 소장은 “시가 인구 100만 대도시에 대비해 시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미리 확보해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