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는 25일 한나라당 대표의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립의료원이 새 조례에 입각해 대학병원 위탁식으로 조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나라당협의회는 최근 열린 시의회 179회 정례회에서 시립의료원 운영을 대학병원에 위탁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조례안을 제정하는 대신, 지난 2006년 3월 주민발의로 만들어진 기존 조례안(시 직영운영체제 골자)을 폐지했고 예산까지 통과시켜 병원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시 집행부가 새 조례를 따르지 않고 재의를 요구해 직영운영 체제로 건립계획이 재차 수정된다면 더이상 관련 예산 진행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관련 시민단체인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주민발의 조례 폐지 건에 대해 비난성명을 내는 등 한나라당 의원 위주로 제정된 새 조례안(대학병원 위탁방식)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성남시 시립의료원 건립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