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위주의 성장주의와 기복주의적 신앙 등 현대 기독교와 불교의 문제점을 따끔한 목소리로 지적한 책들이 잇따라 나왔다.
신간 ‘탐욕의 복음을 버려라’(새물결플러스 펴냄)는 물질적인 번영과 축복을 강조하는 ‘번영신학’을 통렬히 비판하는 책이다.
저자는 김세윤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를 비롯해 휘튼칼리지, 고든-콘웰신학교 등에서 신약학을 가르친 고든 피 박사, 더글라스 무 휘튼칼리지 신약학 석좌교수, 데니스 홀링거 고든-콘웰신학교 총장 등 복음주의 신학자들.
저자들은 번영신학이 복음을 왜곡하는 사이비 신학이라고 비판한다.
고든 피 박사는 “번영신학의 근저에는 하나님 중심의 신학이 아니라 인간 중심의 신학이 자리잡고 있다”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부요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가르침은 근본적으로 우리의 이기심과 행복에 호소한다”고 말한다.
또 “이런 식의 복음 왜곡은 가난한 자들을 지속적으로 압제하는 생활 방식과 경제 체제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들은 오늘날 부와 건강의 축복만을 추구하는 번영신학이 전성기를 맞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성경의 복음을 따라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김세윤 교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축복을 받기 때문에 고난을 받지 않는다고 가르치는 건 옳지 않다. 교회가 고난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복음이 포괄적으로 선포되지 않아서 윤리가 거부되고 고난에 대한 기독교적 현실을 거부하고 마침내는 순전히 미신적인 신앙의 추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254쪽. 1만2천500원.
신간 ‘신앙지옥 불신천국’(렛잇비 펴냄)은 세상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종교 현장을 고발한다.
종교 전문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저자 김나미 씨는 성스러운 직업이라는 성직(聖職)과는 거리가 먼 목사와 승려, 교회와 사찰의 모습을 낱낱이 고발하며 성직자들에게 자성할 것을 촉구한다.
또 기독교, 불교 신자들에게 과연 믿는다는 것은 무엇이며 제대로 믿고 있는지 질문을 던진다.
319쪽. 1만2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