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간 경기도정 역사를 카메라 앵글에 담아 온 언론담당관실 소속 조명수(59) 사진실장이 이 달 말을 끝으로 공직을 떠난다.
조 실장은 지난 1981년 경기도청에 몸을 담아 염보현 지사부터 김문수 지사까지 15명의 도지사를 그림자처럼 수행하면서 앵글에 담아 도정의 기록물로 활용해 왔다.
바쁜 공무 중에도 그는 수원화성 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각종 사진전에 입상하며 사진 작가로도 일가를 이뤘다.
이 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공직에 있으면서도 사진협회 수원지부장과 한국 사진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작품 활동에 몰두해 만들어진 작품을 모아 수원미술관에서 ‘가우디 사진전’을 열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공무원이자 사진작가로써 남다른 열정을 불 태워온 그는 지난해 정부의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표창과 모범공무원증을 받는 등 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후배 공직자들은 경기도정의 산 증인의 명예로운 퇴직에 아쉬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