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에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고 시원한 계곡 바람까지 가져다 주고 있어 너무 좋아요.”
남양주시 호평동을 가로지르는 호만천의 인근 지역 주민들은 장마와 무더위가 반복된 요즘, 틈만나면 호만천을 찾는다.
특히 퇴근 후에는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호만천변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거나 흐르는 맑은 물에 발을 담고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더위도 식히고 이야기 꽃을 피우기 일쑤다.
시는 지저분했던 호만천 2.35㎞ 구간을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 및 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자연·사람·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20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간별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오는 9월께 완공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호만천 1단계(최상류 라인아파트 앞~호평택지 지구 경계) 0.6km 구간에 하천정비와 산책로, 제방도로 등이 완료되면 주민들의 산책거리와 여가선용 장소가 더욱 여유로워 진다.
이와함께 오는 11월까지 5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둑마루 및 제방사면 공지에 붓꽃과 꽃창포 등 초화류와 왕벚나무, 연산홍 등을 비롯한 교목 및 관목 등을 심어 산책로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수변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호만천 2단계 인근 1만7천81㎡에는 3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3년도까지 수변공원인 늘을 중앙공원이 조성된다.
이 수변공원에는 계단폭포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투영되는 거울연못, 전망언덕 그리고 환경교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서 주민들의 휴식처는 물론 학생들의 생태교육장도 될 전망이다.
시는 또 잔여구간 약 1.11km에 대해서도 자연형 하천정비사업을 시행해 호만천 2.35km구간을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남양주의 새로운 휴식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석우 시장은 “시민들이 휴식과 건강을 위해 가족들과 함께 찾고 지역의 자랑꺼리가 될 수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