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0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시흥‘녹색성장 체험관’ 불협화음 심화

시흥시 건립 추진과정 담당과장 ‘인사 전형’ 의혹 제기
“잦은이동으로 담당자 업무숙지도 못하는 폐단” 일부 직원 볼멘소리

전국최초로 시흥시에 건립될 녹색성장 종합전시체험관 설립을 위한 해외 선진지 벤치마킹에 용역 수주업체 관계자들과 동행해 물의를 빚었던 L모(55)과장이 사업추진 과정에서 직원들과 불협화음이 심화돼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22일 시 인사에서는 담당업무를 부여 받은 지 1개월여에 지나지 않은 직원의 자리를 또다시 이동시키는 등 잦은 자리이동으로 공무원들이 업무숙지조차도 버거워하고 있다.

27일 시와 공무원들에 따르면 시 관내 정왕동 2133번지 일원 공원부지 29천14.2㎡에 200억 원(국 50%, 도 12.5%, 시 37.5%)의 세비를 투입해 녹색성장 종합전시체험관을 건립한다.

녹색성장 종합체험 전시관에는 국민과 기업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체감하고, 에너지 자원위기 및 기후변화대응과 환경기술 등 녹색성장 홍보 인프라 구축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관, 기후변화 체험관, 환경에너지실, 미래지구환경영상체험관, 환경교육실, 국제비즈니스관 등 다목적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과정에서 L과장의 무리한 사업 추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수시로 업무담당자를 교체하고 있어 직원들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는 청내 일부공직들의 평이다.

또 잦은 마찰을 빚어온 K씨가 최근 인사에서 전보 조치되자 직원들 사이에서 L과장이 인사에도 관여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공공청사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에서도 담당 직원들과 마찰을 빚어 과내 자리이동으로 담당자들이 업무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 졌다.

대규모 사업추진에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한데도 이를 무시하고 상하종속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복종을 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잦은 자리이동으로 업무파악을 어렵게 하는 것은 사업을 자신만의 의지대로 끌고 가려는 의중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시의 잇따른 공직비리 발생으로 중견간부들이 검찰조사를 받는 등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일각에서도 아직까지 업체 선정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하는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어 비리척결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과내 잦은 자리 이동으로 책임자인 과장마저도 직원들의 담당 업무를 파악하지 못하는 폐단을 겪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서는 자리이동 1개월여 만에 또다시 자리를 이동시켜 직원들의 고충 심각한 수준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모 과장은 일련의 사실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