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 축구 대표팀에서 각각 공격수로 뛰는 정대세(27·VfL보훔)와 이충성(26·산프레체 히로시마)이 나란히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정대세와 이충성은 지난달 31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실시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 추첨 결과 나란히 C조에 편성돼 맞대결을 벌여야 한다.
일본에서 나고 자라 북한 대표팀에서 뛰는 정대세나 2004년 한국의 18세 이하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가 지금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있는 이충성에게 이번 조 편성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정대세는 조 편성 결과가 나온 뒤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일본과 함께 (북한이) 최종 예선에 진출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은 각 조 1,2위 팀이 최종 예선에 나갈 자격을 얻기 때문에 함께 C조에 편성된 우즈베키스탄, 시리아를 제치고 북한과 일본이 최종 예선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조 편성 결과에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정대세는 “왜 조선 대표가 (약팀들이 주로 편성되는) 4포트에 들어갔는지 의문이다.
일본, 우즈베키스탄, 시리아와 같은 조에 들어갈 팀으로는 어딘가 약한 팀이 편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북한의 FIFA 랭킹 119위에 대해 ”FIFA 순위가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보지는 않지만 119위가 우리 실력에 맞는 순위는 아니다“라며 ”(북한이) 사회주의 국가기 때문에 A매치 데이에 돈을 써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없다 보니 순위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대세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부터 월드컵 본선, 1월 아시안컵 본선에 이어 이번에도 (북한이 포함된 조는) ‘죽음의 조’”라면서 “우리가 순위는 낮지만 일본, 우즈베키스탄도 상당히 초조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렸던 이충성도 블로그를 통해 “축구 대표 후보 선수들의 합숙이 시작되는 삿포로에 와 있다”며 “대표 후보로 뽑힌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겠다.
처음 만나는 선수들이 많은데 다양한 부문에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일본 축구 대표 후보들의 합숙은 10일 삿포로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것이다.
‘다다나리 리’라는 이름으로 일본 대표로 뛰는 이충성은 10일 한국을 상대하고 월드컵 3차 예선에서는 북한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이충성은 아시안컵 한국과의 준결승에서 연장전 교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수비형 미드필더 하세베 마코토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결국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경기가 끝난 다음 날 인터뷰에서 “재일교포로서 일본과 한국의 시합에 나가는 것은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든다는 생각이 있었다.
1분, 1초라도 뛰고 싶었다“고 말했던 이충성으로서는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이 또 한 번의 기회다.올해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9골을 넣어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이충성은 ”최근 경기 내용은 만족스러웠지만 결과에서 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더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