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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늑장행정” 수년째 방치 절개지 붕괴

주민 “대형사고 나기 전 조치를”… 시흥시 “조속한 시일내 처리”

최근 중부지방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로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시흥시가 붕괴된 절개지를 수년 동안 방치해 안전 불감증이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다.

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흥시 산현동 산72-1(금화로)은 도로를 개설하면서 산을 절개했지만 수년 전 절개사면이 약해져 폭우로 붕괴됐다.

그러나 시는 임시 차단벽만 설치하고 무너진 절개지를 덮개만 씌워놔 해가 지날수록 흉물스럽게 방치되면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주변을 지나는 차량 운전자들이나 주민들은 언제 토사가 밀려 내려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집중호우가 내리면 이곳을 피해 다니고 있다.

주민 이 모(52)씨는 “이곳 절개지의 위험 관리를 맡고 있는 시가 지금까지 한 차례도 예산 확보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부실한 관리를 하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해야 뒤늦게 수습에 나서는 전형적인 늑장행정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또 다른 주민 김 모(56)씨도 “부지가 사유지였다면 시가 수년 동안 방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산 핑계로 방치하지 말고 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빠른 조치를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절개지에 수맥이 흘러 필요한 안전조치를 위해 예산을 확보해 조속한 시일 내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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